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산행 포스팅입니다 ㅎㅎ
이번에 소개할 곳은 전라남도 광주시 주변에 위치한~~
무등산!
입니다!
무등산은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라서 "무등산"이라고 이름지었을 정도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는 산인데요!
바로 소개 시작합니다!
무등산은 높이 1186m이고, 현재 정상은 인왕봉입니다.
천왕봉은 군부대 내에 있어 개방 기간이 정해져있고, 그 외에는 서석대와 인왕봉이 정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등산은 국내 다른 산들과는 다른, 화산활동의 산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가득한 산인데요, 정상부에 위치한 주상절리인 입석대, 서석대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등산은 서해에서 들어오는 비구름을 처음으로 가로막는 위치에 있어 겨울철 상고대가 유명한데요, 호남권에서는 지리산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상고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장불재 부근에 가을억새도 유명하여 가을과 겨울 모두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산행정보
들머리 : 무등산국립공원 수만탐방지원센터
이동거리 : 9.5km
이동시간 : 4시간 (휴식시간 포함)
등산 난이도 : 중상
산행일 : 25.01.08
(초반부에는 가파른 경사가 2km가 내리막 없이 이어지고, 이후부터 정상부까지도 쭉 오르막이긴 하지만 초반부보다는 덜합니다. 대신 내려올때는 다른산들보다도 수월하게 하산이 가능합니다 ㅎ)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 04시~16시 / 하절기 04시~17시
운좋게 딱 가려고 예정해둔 날 아침에 전날 대설주의보로 인해 통제됐던 코스가 풀렸고,
갔다 와서 집에 돌아가다 보니 저녁 6시부터 다시 대설주의보로 통제되었더군요,
그것도 오전에만 잠깐 맑았어서 예쁜 상고대를 반짝! 하고 볼수 있었던 운 좋은 날이었습니다 ㅎ
코스소개
무등산 등산과 수만코스(최단코스) 개요
무등산은 광주시라는 광역시를 옆에 끼고 있는 만큼 매우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습니다.
시간과 여유가 되시면 증심사에서 출발하여 중머리재를 지나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인왕봉, 중봉을 모두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ㅎㅎ
그러나 인증이 목적이다! 또는 빠른 산행을 원하신다면 "수만탐방지원센터" 코스(수만코스)가 제격입니다.
수만탐방지원센터에서 인왕봉까지 편도3키로에 편도 1시간 40분이면 오를 수 있는데요,
이 큰 무등산을 제일 빨리 만나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장불재까지 처음 2km는 국립공원 탐방로 난이도 "검정"에 해당하는 매우 어려움 구간입니다.
쉼없이 오르기에 금새 땀이 나고, 가파른만큼 힘든데요, 중간중간 쉼터가 많이 되어 있어 잘 쉬면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오르면 됩니다 ㅎ
그리고 장불재부터는 정상부를 바라보는 경치에 취해서, 입석대를 구경하는 경치에 취하다보면 어느새 서석대에 거의 다다릅니다.
그럼 서석대에서 경치를 구경하다가, 인왕봉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능선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인왕봉에 도착할 수 있는 코스가 수만코스인 것 같습니다!
등반이 빨랐던 만큼, 하산은 더 빠른 코스라 내려가는 발걸음도 가볍구요!
(가파른 만큼 무릎, 발목 조심하시고,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주차안내입니다.
'무등산국립공원 수만탐방지원센터'를 네비에 검색하고 오다보면 화장실 하나와 차 1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위로 탐방지원센터까지도 차를 가지고 올라가서 몇대 주차할 공간이 있긴 하나, 제설이 안되어 있고, 포장이 안 된 구간이 있어 오프로드가 수월한 차가 아니라면 여기에 차를 대고 걸어올라가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주차장에서 무등산을 바라본 모습.
정상부에 상고대가 보입니다 ㅎㅎ
주차 후 수만탐방지원센터 안내 표지판을 따라 이런길로 마을 사이로 올라갑니다.
600미터 정도 올라오면 수만탐방지원센터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 오른쪽으로 장불재와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길따라 좀더 올라오면 '장불재 입구'가 나옵니다.
차단기를 넘어서며 본격적으로 등산 시작합니다 ㅎ
초입부는 눈만 쌓여 있고, 아직 상고대는 보이지 않습니다.
꾸준한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발아래로 옆의 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좀더 올라오니 어느덧 상고대와 눈이 뒤섞인 풍경이 나타납니다 ㅎ
좀더 올라가 장불재 부근애 다다르니 본격적인 상고대의 시작입니다 ㅎ
장불재 도착!
장불재 너머로 보이는 서석대가 장관을 이룹니다 !!
장불재에서 서석대(정상) 쪽으로 또 묵묵히 오르다보면 전망대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나타나는데요,
꼭 들려보시길 권장합니다!
입석대 도착입니다!!
800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용암이 빠르게 식어 수축하면서 생긴 주상절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입석대 주변으로도 이미 무너진 주상절리대들이 많은데, 무너져 있어도 그 크기가 상당한 위용을 뽐냅니다 ㅎ
좀더 오르면 산의 서쪽면에 생긴 두툼한 상고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만코스는 남동쪽에서 오르다보니 서쪽능선에 비해서 상고대가 살짝 아쉽긴 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정상입니다!
정상보다는 서석대인데, 예전에는 여기가 정상이었고,
현재는 뒤쪽에 보이는 봉우리인 인왕봉이 개방되어 인왕봉까지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서석대에서 인왕봉 가는길.
바람이 말도 못하게 거셉니다.
봉우리에 바짝 붙으면 군부대 철책을 따라 이렇게 나무데크길이 이어집니다.
한참을 오르면 좁게 인왕봉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내려다본 풍경은,
군부대 쪽을 제외하고는 전부 뚫려있어 속 시원히 예쁩니다.
저 멀리 광주시내도 눈에 들어옵니다 ㅎ
그리고 다시 점심을 먹기 위해 하산!
장불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장불재에는 이렇게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밥을 먹기도 좋고, 바람이나 눈/비를 피해 정비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특히 쉼터가 2동이나 되고, 가장 끝쪽으로는 화장실도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산에서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것은 화장실 걱정도 덜고, 큰 메리트죠 ㅎㅎ
쉼터에는 백구 두마리가 있습니다.
새로 오는 사람마다 킁킁거리며 먹을것을 달라고 ㅋㅋㅋ
예전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생겼네요 ㅎㅎ
사람한테 달려들지 않고 순합니다ㅋㅋㅋ
휴게소에서 정상을 바라보며 라면 한그릇 ㅎㅎ
꿀맛입니다.
오전에만 반짝 맑다가!
흐릿흐릿해지며 눈구름이 몰려와서
얼른 하산했습니다!
정상에서부터 하산하는데 한시간도 안 걸린 것 같아요 ㅋㅋ
다시 호남권에 눈소식이 예보되었었는데,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눈이 그치면 아름다운 무등산의 눈꽃 산행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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